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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러시아, 북극권 전용 기상위성 첫 발사…1개 추가 운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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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첫 북극 기상위성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북극 기상위성 '아르크티카-M'이 발사되는 장면.
[타스=연합뉴스]



타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북극의 기후와 환경을 관찰하는 위성 '아르크티카-M'이 이날 오전 9시 55분(모스크바 시간) 로켓 운반체 소유스-2.1b에 실려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9분 뒤 3단 로켓에서 분리된 아르크티카-M은 이날 낮 12시 14분께 궤도에 진입했다.

지구와 가깝게는 600∼3천㎞, 멀게는 3만7천400∼3만9천800㎞를 도는 경사 63.30도의 고타원궤도다.

드미트리 로고진 로스코스모스 사장은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위성의 통신이 설정돼 제어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3년 두 번째 북극 기상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들 2개 위성을 운용하면 북극해와 지구 표면의 기상 상태를 날씨에 상관없이 24시간 관찰할 수 있게 된다고 로스코스모스는 설명했다.

인공위성은 적어도 15∼30분마다 북극을 관찰하고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로스코스모스는 기대했다.

러시아는 자원의 보고(寶庫)이자 얼음이 녹아 새로운 바닷길로 부상한 북극권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발전전략을 세우는 등 전략적 움직임을 보인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동북아 지역과 유럽을 잇는 해상 운송 거리와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북극 방어를 담당하는 북부합동전략사령부 창설을 선포한 뒤 현지 군사기지 복구 및 재건설, 운송 인프라 확충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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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북극 기상위성 '아르크티카-M'이 발사되는 장면.
[타스=연합뉴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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