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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지지율 최고치 기록… ‘반등’ 이낙연, 윤석열과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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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이낙연, 호남·부울경·40대 회복세

    윤석열, 추미애 퇴장 이후 내리막길

    세계일보

    (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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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자체 최고치를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은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며 ‘깜짝’ 반등했고, 범야권 내 대권 선호도 1위인 윤 총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퇴장 이후 조금씩 지지율이 빠지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6일 전국 2536명을 상대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3.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자체 조사 중 이 지사의 최고치다. 이 지사는 호남에서 2.5%포인트 올랐지만(22.1%→24.6%), 이 대표 역시 6.6%포인트 급등하며(21.2%→27.8%) 자신의 ‘텃밭’인 호남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가 지난 설 연휴 전후로 호남을 잇달아 방문하며 설 밥상민심에 호소한 것이 반등에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이 지사 선호도가 이 대표보다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이 지사 44.2%, 이 대표 30.3%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 이외에도 부산·울산·경남(12.5%→16.6%), 40대(12.3%→15.5%)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이 대표 측은 “호남과 영남에서 동반 상승했고, 당 핵심 지지층인 40대의 지지율도 올랐다”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윤 총장은 2.9%포인트 하락한 15.5%로 이 대표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24.7%→12.2%), 50대(21.5%→15.5%)에서 하락 폭이 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준비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월 대비 1.7%포인트 오른 7.0%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뒤를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6.6%, 오세훈 전 서울시장 3.2%, 추 전 장관 3.0%,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2.8% 순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지사의 독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친문 핵심 그룹의 견제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최근 당 일각에서 거론됐던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이나 제3후보론도 결국은 ‘이재명 흔들기’로 요약된다. 특히 이 지사의 대표정책인 기본소득론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정책검증에 가세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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