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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강남 헬스장 금고털이범, 부산서 음주운전하다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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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 강남 헬스클럽 금고 털이범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차량. 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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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강남 헬스장에서 억대의 금고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부산에서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최근 부산 해운대구 좌동 장산역 부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던 중 서울 강남 헬스장 금고를 훔쳐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관할 경찰서에 인계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2시 33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장산역 사거리에서 음주 차량이 난폭운전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대 남성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으로 붙잡아 임의동행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금고·조사·형사, 피해자와 보이스톡을 하면서 네이버 검색 1위”라는 말을 횡설수설했다.

A씨의 행동과 말을 유심히 관찰하던 경찰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A씨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모 헬스클럽에서 수표와 현금 등 1억원가량이 든 금고를 훔친 사실을 파악했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에 확인해 A씨가 헬스클럽 금고를 훔친 주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울에서 금고를 훔친 직후, 부산으로 내려와 훔친 현금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술집에서 골든벨을 울리고 해당 장면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당시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팀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추적해 부산으로 급파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강남경찰서 수사팀에 인계하고, 강남경찰서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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