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정부, 광명·시흥 지구 LH 직원 투기 의혹에 조사 착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참여연대·민변 의혹 제기…광명·시흥 신도시 선정 전 매입

국토부·LH, 전수조사 통해 사실관계 확인 나서

헤럴드경제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일대 모습.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이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 부동산을 무더기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LH는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수사의뢰 등 조치할 예정이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LH 직원 10여명이 광명·시흥 토지 2만3000여㎡를 신도시 지정 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신도시 지정 전 땅 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공공주택본부 차원에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토지를 구입한 LH 직원이 어느 정도 있는지, 업무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헤럴드경제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내 LH 임직원들의 토지 매입 내역. 소유주 명단에서 진한 글씨는 LH 직원, 밑줄은 직원의 배우자나 가족, 파랑색 글씨는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이름. [참여연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H 직원 중 신도시 업무 관련성이 있는 부서의 직원이 사전 정보를 입수해 땅을 산 사실이 드러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일단 전수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국토부 차원의 감사 착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전수조사에서 일부 직원들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수사의뢰 등 조치할 예정이다.

LH도 자체 조사에 나섰다. LH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1일 저녁부터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