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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홍준표 "토사구팽된 윤석열, 별 의미 없는 직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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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수사 두려워 공수처 이어 중수청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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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여권이 검찰의 수사권을 아예 없애는 내용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입법에 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작심 비판을 한 것과 관련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권력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면 그런 꼴을 언젠가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진즉 알았어야 했는데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3일 자신의 SNS에 "정치보복에 견마지로를 다한 검찰이 토사구팽 돼 몇 달 남지 않는 검찰 총장이 별 의미 없는 직(職)까지 건다고 비장하게 말하는 것을 보는 지금의 검찰 현실을 나를 포함한 검찰 선배들은 과연 어떤 기분으로 보고 있을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총장의 임기는 올해 7월까지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권의 중수청 입법 움직임에 대해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법치를 말살하는 것이며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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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 의원은 여권의 중수청 설치 추진을 두고 문재인 정권이 끝난 뒤 되받게 될 수사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어 중수청을 또 설치한다고 난리법석이다"라면서 "집권 말기에 와서 공수처를 설치해 검찰의 힘을 빼더니 이제는 검찰 수사권을 마지막으로 해체하는 수순인 중수청을 설치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벼락출세한 중앙지검장을 앞세워 중앙지검 특수 4부까지 만들어 이명박 박근혜 정권 적폐 수사를 강행하면서 그렇게도 모질게 정치 보복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넘어가면 차기 정권이 또 다른 검찰 간부를 앞세워 문재인 적폐 수사를 자기들이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서 이런 검찰을 해체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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