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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정세균 "검찰총장 자중해야"…윤석열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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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의 '법치 말살' 작심 발언의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 총장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정 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중해야 한다"며 검찰총장 자리가 검찰만을 위한 직분이 아니다"라고 일갈했습니다.

윤 총장에 대해 "왜 국민이 그토록 검찰개혁을 열망하는지 자성해야 한다"면서 "검찰만이 대한민국 정의를 수호할 수 있다는 아집과 소영웅주의로는 국민이 요청하는 검찰개혁을 수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말하는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는 국민적 비판을 겸허하게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엄정한 법 집행은 검찰 스스로에게도 공평히 적용돼야 한다. 왜 제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윤 총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국민을 선동"한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행정부 공직자는 계통과 절차를 따를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며 '국민 선동'이라는 표현을 재차 반복했습니다. 이어 "정말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3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치인 같다'면서 윤 총장의 작심발언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재차 윤 총장에 대해 자중하라며 경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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