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김정은 반발한다”는 여권에… 국민의힘 “대북 굴종 멈춰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정상화 및 한미동맹 강화 촉구

세계일보

국민의힘 정부정책감시특위 소속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여권 국회의원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촉구 성명서 발표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정부와 국회의원이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71명이 정부·여당을 향해 “평화를 가장한 대북 굴종을 당장 멈추라”며 한미 연합훈련 정상화 및 한미동맹 강화를 촉구했다.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윤미향 의원 등 범여권 의원 35명이 “김정은 위원장이 반발한다”며 한미 연합훈련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낸 데 대한 반박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대표로서,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안일한 안보의식을 외면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인가. 우리 국민보다 김정은의 심기만 경호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어느 나라 의원인가”라고 여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목적은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여권의 인식이 심각한 안보 파괴이며 ‘자해 행위’와 다르지 않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이번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단순한 군사훈련이 아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취임 이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가능할 수 있는 척도”라며 “강력한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다. 한미동맹이 굳건해야, 북한도 감히 전쟁을 일으킬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범여권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살피지 않고, 김정은의 안위만 살피는 여러분들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의원이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정부와 여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