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 고검·지검을 방문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을 이같이 비판했다.
윤 총장은 "이는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중수청 반대를 위해 총장직도 사퇴할 용의가 있냐는 질의엔 "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정계 진출 가능성에도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총장의 이번 대구 방문은 정직 징계 처분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작년 12월24일 법원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뒤 갖는 첫 공개 일정이다. 그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대구고검·지검 검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수사청 설치 등 각종 현안과 관련해 검사들의 의견을 듣고 당부 사항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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