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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내신만으로 대학 가고 싶다면 '학생부종합전형'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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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9일 앞둔 지난해 11월 24일 부산 구덕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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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내신 성적이 50% 반영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고3 학생이 신경써야 할 변수 중 하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이다. 현재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교육부에서는 과도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물론 학생들의 선호가 높을수록 까다로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일부는 학생부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이런 경우 수능에는 다소 약하지만 내신에 강한 학생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3일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서울대·연세대·고려대·경희대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서경대·한성대의 경우 면접·서류 등 기타 평가요소가 반영되지 않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높은 내신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런 전형의 경우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입시 결과가 매우 높게 형성된다.

학생부교과 100% 전형은 기타 평가요소가 반영되는 전형보다 입시 결과가 일반적으로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수능 성적에 비해 내신 성적이 월등하게 높은 학생일수록 유리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학교장추천을 받아야 쓸 수 있는 전형도 있다. 광운대·동국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가 대표적이며, 광운대의 경우 추천인원 제한도 없고 교과 100% 전형이라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반면 동국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는 추천인원의 제한이 있다. 한양대는 학생부교과 100%, 동국대는 서류를 40% 정도 반영하고 연세대의 경우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 전형(40%)이 있다. 추천 인원이 4~10명 정도로 제한된 전형인 만큼 내신을 잘 관리하며 학교생활을 성실히 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학교장추천전형이 아닌 학생부교과전형에 면접이 포함된 대학도 있다. 명지대와 삼육대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으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면접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편이다. 내신 성적이 다소 아쉽더라도 학교생활에 적극 참여한 학생들이 고려해볼 만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라는 진입 장벽이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의 영향력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며 “비슷한 수준의 대학과 비교했을 때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경우 입시 결과가 상당히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고3이라면 1학기까지 철저하게 내신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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