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표 도시재생사업'으로 상징되는 서계동 일대를 지역 주민들과 둘러보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대 이슈인 부동산 문제를 부각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서계 청파언덕'으로 향하는 가파른 계단을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계동 전망을 바라보며 "도시재생사업은 현실적으로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전면적인 재개발을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이 자기도 큰 업적을 내야 할 게 마땅히 없으니까 옛날 모습을 찾는다고 사업을 한 것"이라며 "(벽에다) 페인트칠이나 한다고 실질적 생활환경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모양만 재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서울시장이 새로 당선되면 박 시장 재생사업에 대한 근본적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어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0.51㎢·15만4천275평)도 찾았습니다.
오세훈 경선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국제업무지구로 추진했던 구역으로, 현 정부가 1만 호 주택단지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산 지역구로 현장에 동행한 권영세 의원은 "정부는 여기에 임대아파트를 때려 넣겠다고 한다. 이런 땅에 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은 너무 아깝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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