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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 중국 바이러스"…중국인 대학강사 영국서 대낮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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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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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화면캡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늘어난 가운데 영국에서 대낮에 중국인 대학강사가 두들겨 맞는 일이 발생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대 재무관리학 강사 펑 왕(사진)은 지난달 23일 낮에 집 근처에서 조깅하다 4명의 백인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20~25세의 백인 남성 4명이 차를 타고 지나가다 그를 보자 "중국 바이러스, 이 나라에서 꺼져"라고 소리를 지른 것.

왕이 소리치며 맞대응하자, 그들은 그대로 도망가다가 갑자기 다시 차를 돌려와 왕을 두들겨 팼다. 왕은 코피가 터지고 얼굴과 팔에 타박상을 입었다.

행인들이 구급차를 부르고 경찰에 신고해 4명 중 21세 용의자 1명이 체포됐으나 조사 도중 풀려났다.

2014년부터 사우샘프턴에 살고 있는 왕은 "영국에 처음 왔을 때는 밤에 조깅을 해도 걱정이 없었는데 상황이 아주 나빠지고 있다"며 "브렉시트에 이어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참을성이 없어지고 화가 난 상태다"라고 말했다.

SCMP는 홍콩 국가보안법 등으로 중국과 영국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영국에 거주하는 많은 중국인이 혐오범죄의 타깃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동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증가세인 가운데, 지난해 1~6월 중국인을 대상으로한 혐오범죄가 457건 신고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한 싱가포르 출신 유학생이 런던 옥스포드가에서 16세 영국인에게 두들겨맞는 사건이 있었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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