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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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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벽에 페인트칠이나 해놓고”…국민의힘 ‘재개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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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일대를 방문해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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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페인트칠이나 한다고 실질적 생활환경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주민들 의견은 전반적으로 재개발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박원순식 도시재생사업’ 추진지역인 서울 용산구 서계동을 찾아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대 이슈인 부동산 문제를 부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계동 청파언덕 등을 돌며 주민들과 만나 “과거 박원순 시장의 재생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새로운 개발계획이 나와야 한다”며 “우리 당에서 새로운 (서울시) 시장이 나오면 재개발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위원장은 2015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던 변창흠 현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 전 시장이 주도한 ‘도시재생사업’을 겨냥해 “현실적으로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박 전 시장이 자기도 큰 업적을 내야 하는데 마땅한 게 없으니까 옛날 모습을 찾는다고 한 건데 제대로 여건이 안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0여일 앞두고 야권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재개발·재건축 공약을 쏟아낸 가운데, 당 지도부도 전임 시장의 도시재생사업과 현 장관의 부동산 정책을 동시에 겨냥하면서 비판 여론에 불을 붙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박 전 시장 재임 시절 도시재생사업을 한다고 밖에 보기 좋게 페인트칠이나 하는 정도지 실질적으로 생활환경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어 용산정비창 부지 재개발 현장도 방문했다. 용산구가 지역구인 권영세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때 국제업무지구로 지정해서 동북아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는데 이 정부 들어서 여기를 임대아파트로 해버렸다. 이런 땅에 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은 너무 아깝다”고 지적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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