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거취 건의 방안 고민할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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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건의 형식을 빌려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할지 주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3일) 윤 총장의 거취를 대통령께 건의하는 것을 고민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총장이 총장직을 수행하는 건지, 자기 정치를 하는 건지 구분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의 처신을 보면 행정책임자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의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수사권 박탈(검수완박)과 관련,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에게 윤 총장의 거취를 건의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주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하지 않느냐"면서 "그런 기회에 말씀드릴 수 있고 평소에도 언제든지 필요하면 전화로 보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8일 주례회동에서 윤 총장 거취를 건의할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정 총리는 말을 아꼈다.
정 총리는 "날짜가 남아 있으니까 윤 총장이 어떻게 처신하는지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총리가 어떤 일을 마땅히 해야 할지 심사숙고하고 신중하게 처신할 일이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의 대선출마 전망과 관련, "그것까지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중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마친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fn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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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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