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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김기현 "정세균, 윤석열 직 내려놓으라고?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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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요구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총리) 본인이 대선주자로 발돋움하려고 노력하는 건 알겠는데, 본인이야말로 총리직을 이용해 전국 순회하고 언론에 나가고 선심 행정, 선심 낭비예산 마구 편성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윤 총장에 대한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선 "자신의 대선 경쟁자에 대해 견제구를 던지는 차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중대범죄수사청과 관련, 김 의원은 "결국 코드인사로 채워진 수사청을 통해 권력비리를 덮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초기 33년 만에 서울중앙지검 4차장이란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40~50명 사상 최대 인원을 편성해선, 필요에 따라 전 정권을 보복할 땐 마구잡이로 (검찰 조직을) 확장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혼연일체로 활용했다"며 "그걸 잘했다고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을 5기수나 영전시켜서 총장으로 승진시켜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때는 잘했다, 옳은 일이라고 하더니 월성 원전,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울산 선거 공작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하니까 갑자기 수사권을 빼앗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결국 자신들의 권력 비리를 덮기 위한 것이고 정적을 숙청하는 데 (중대범죄수사청을) 자신들의 개처럼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 총장 사의설에 대해선 "사의를 표명했다고 야당에서 박수치고 할 일은 아니"라며 "그건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헌법과 상식에 관한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동아일보는 윤 총장 측근의 입을 빌어, 윤 총장이 주변에 사의를 표명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휴가를 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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