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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AZ 접종 후 사망'에 불안감 상승…정 총리 "사인 명확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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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정부는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투명히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일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며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고 계신 국민들을 위해 정부가 중심을 잡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 시작 한 달이 되는 3월 말, 4월 초에 4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다는 것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백신 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 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과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영국의 경우 접종 1달 후 확진자 수가 각각 2.7배에서 5.5배까지 늘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 이후 국민들이 방심해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가 이같이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의 사인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한 것은 사망자 발생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어제(3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내일이라도 접종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관 사망 사례가 오늘(3일) 두 건 발생해 국민적 불안감이 상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과 사망 간에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접종과 사망 간의 시간적 선후관계, 그리고 접종과 사망 간의 시간적 근접성이 있을 경우 코로나19 백신 연관 사망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며 "추후 두 사례에 대해 임상적 자료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필요 시 부검 등을 실시해 인과성 유무를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직 접종 받지 않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 네티즌은 "해외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없다는 것은 백신 회사들이 아무도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연관성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백신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저질환이 있다고 하더라도 백신을 맞고 운명을 달리 했으면 부작용이 아니냐"며 "처음부터 기저질환 환자에게 투여를 금지하든지 해야 한다"고 방역당국의 판단을 비판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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