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워주지 말자" 무시전략 민주당, 결국 윤석열 사퇴하자 맹비난
〈YONHAP PHOTO-3702〉 사의를 표명한 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해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힌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1.3.4 hihong@yna.co.kr/2021-03-04 14:56:24/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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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민주당 관계자는 JTBC에 "특별히 공식 논평은 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이 굳이 코멘트해야 하나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정치 싸움이 시작된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총장 인터뷰에 대해 당 차원의 확전을 자제한 겁니다. 그러면서 당 내부에서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 "윤 총장이 본인의 지지율이 떨어져서 그렇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쌓여있었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총장'에서 '남'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윤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도 보이는 만큼 발언의 수위가 달라졌습니다. 민주당은 윤 총장의 사의 표명이 있은 지 1시간도 안 돼 공식 논평을 내놨습니다.
논평 제목도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의 가치" 였습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을 한 겁니다. 허 대변인은 "국민에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검찰 스스로 개혁의 주체가 되어 개혁하겠다던 윤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은 오로지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에 충성하며 이를 공정과 정의로 포장해왔다"며 "검찰의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는 '윤석열 죽이기'로 포장하며 정치 검찰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정치인'이라 칭하며 "정치인 윤석열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오롯이 윤석열 자신의 몫"이라고 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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