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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영선 입' 고민정 "그녀는 어미사자...서울시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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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4일 "그녀(박영선)를 우리의 자랑스런 서울시장으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으로 임명됐음을 알렸다.

이날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게 대변인의 시작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였고, 그는 우리의 자랑스런 대통령이 되셨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누군가의 입이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신뢰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엔 그녀(박영선)의 입이 되려 한다.다른 사람을 설득할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저에게 그녀의 존재는 4년의 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결과물이다. 그 복잡한 심경을 오늘에서야 이렇게 내어놓는다"며 박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었던 시절 겪은 몇가지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박 전 장관과 대통령 순방을 가게된 때를 회상하며 "중진급 국회의원이면서 장관인 그녀이기에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제 예상은 빗나갔다"며 "여타의 다른 수행원들처럼 뛰며 걸으며 대통령을 수행했고, 중기부가 준비한 대통령 일정은 시작부터 끝까지 흠 잡을 데가 없었다"고 했다.

또 자신이 국회의원이 돼 만난 상임위 자리에서도 "그녀는 야당의 날선 공격에 대해서도 흥분하지 않았다" "크고 작은 사안들까지도 막힘이 없었다" "중기부의 숨은 가치에 대한 확신이 아니고서야 그런 자신감이 나올 수 없었다"고 했다.

특히 국감기간 중기부의 실책에 대해 자신이 가감 없이 지적을 하자 박 전 장관이 바로 전수조사를 지시했고 잘못을 바로잡았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그 때 전 그녀에게서 어미 사자의 모습을 봤다"며 "새끼 사자를 적으로부터 지킬 땐 목숨을 바쳐 싸우지만, 새끼를 강하게 훈련시키기 위해선 절벽에서 떨어뜨리듯 중기부를 그저 감싸기만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K-주사기 생산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마지막 하루까지도 아낌없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본인이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보는구나 하는 신뢰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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