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위비협정 9차 회의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9차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지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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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4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해 “대부분의 쟁점 사항들이 해소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이날 SMA 협상을 위해 방미해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로가 수용 가능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협상의 결과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부적인 SMA 협정을 5년이나 3년 단위로 맺고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계속 반영해 나가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아울러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추가적인 대면 협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가능한 한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5일 정 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해 11차 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연다.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회의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것으로, 대면 회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한·미는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CNN은 지난달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다년 계약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이 5개년 협정 체결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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