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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원희룡 "LH 게이트, 문 대통령 사과부터…김의겸·오거돈, 집권세력 위선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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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통렬한 사과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LH 사태가 일부 직원들의 일탈 수준이 아님이 명확해 졌다"면서 "현 집권세력 무능과 위선의 종합판이며 국민을 분노케 하는 초대형 게이트"라고 규정했습니다.

근거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카메라 앞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그 또한 위선임이 곧바로 드러났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변 장관이 "'신도시 개발정보로 땅을 산 건 아니다', '수용은 감정가로 매입하니 메리트가 없다'고 말을 했다"면서 "한 마디로 투기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를 두고 "윗물이 이러니 아랫물이 맑을 리 없다"며 "변창흠 장관이 수장으로 있던 기관의 기강해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원 지사는 "땅투기 김의겸 전 대변인은 '금뱃지'를 달고 여의도로 돌아왔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는 가덕도 내외와 그에 연관된 KTX역 근처에 수만 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현 집권세력의 위선과 국민 무시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하는 상징적인 사건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는 변 장관의 '투기가 아니다'라는 말로 신뢰를 잃었다"면서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을 촉구했습니다. 또 "국민을 가‧붕‧개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문재인 정부는 즉각 무릎 꿇고 통렬한 사과부터 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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