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LH직원들의 사전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 시흥시 과림동 소재 토지에 말라비틀어진 농작물이 보인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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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빈땅이 과연 있을까?', '사이사이 참 잘도 샀네.'
3기 신도시로 발표된 경기도 광명시흥지구에 불거진 LH직원들의 '땅투기' 현장을 5일 직접 방문해 머릿속에 처음 든 생각이다.
현재까지 미디어에 밝혀진 토지는 대부분 시흥시 과림동에 분포하고 있다.
의혹 토지(사진 속 어린묘목이 심겨진 토지)들의 위치는 절묘했다. 소규모 공장과 공장 사이, 야산이 시작하기 바로 전 즉 생활도로의 끝에 위치했다. 또 다른 의혹 토지(사진 속 마른 농작물 토지)는 위 토지와 1.5km 떨어진 재활용공장밀집 지역에 위치했다.
주변 주민들은 "신도시 발표전 토지의 주인이 바뀐곳이 많다. 다들 여기로 오는데 이곳말고도 여러군데 있어", "공장지역 사이사이 누가 묘목이나 농작물을 심겠어? 찾아봐"라고 말하면서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정부도 광명시흥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합동조사단을 발족한 뒤 수만명에 달하는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토지거래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조사대상 인원과 관련, "국토부 본부와 지방청 공무원 4000명, LH는 약 1만명이 조사 대상이며 지자체(유관부서), 지방 주택도시공사 직원과 배우자, 직계존비속까지 포함하면 정확한 추산은 어려우나 수 만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LH 직원들이 사들인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주변 도로에 LH를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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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 시흥시 과림동 소재 토지에 묘목들이 심겨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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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림동 주민들은 "언론에 밝혀진 위치말고도 관리는 하지 않지만 신도시 발표전 주인이 바뀐 땅들이 많다" 라고 말했다. 사진은 주민이 제보한 과림동내 과학고등학교 주변 전경.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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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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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투기의혹 토지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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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 심겨진 투기의혹 토지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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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림동 곳곳에 내걸린 LH 규탄 현수막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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