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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日 나가사키 중고교 60% “흰색 속옷만 입어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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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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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의 국공립 중·고교 약 60%가 학생들에게 흰색 속옷만 입을 것을 강요하고 이를 검열까지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NHK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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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의 국공립 중·고교 약 60%가 학생들에게 흰색 속옷만 입을 것을 강요하고 이를 검열까지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NHK에 따르면 나가사키현 교육위원회는 최근 국공립 중·고교 총 238곳을 대상으로 학교 교칙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의 58%에 해당하는 138개의 학교가 속옷 색깔을 '흰색'으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위원회는 "속옷 색깔 지정과 이를 확인하는 행위는 인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학교 측에 교칙 재검토를 요청했다.

NHK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 여중생은 "학교 교칙에 따라 속옷 색이 흰색으로 지정됐고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속옷 색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학생들이 체육 시간에 옷을 갈아입을 때 여교사가 교실에서 속옷을 확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생은 "흰색 속옷을 고집하는 것을 두고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속옷 색깔을 확인하는 것도 싫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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