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보보스' 김종율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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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정답을 알고 문제를 푼거죠. (신도시로 지정될지) 몰랐다고요? 이거는 확신을 갖지 않으면 할수 없는 행동입니다."
상가·토지 부동산 전문가인 김종율 보보스부동산연구소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LH직원들의 광명시흥 100억원대 토지거래에 대해 "정말 꾼들이 하는 방식이다. (신도시로 지정된다는)확신이 있지않고서는 절대할수 없는 행동"이라면서 "토지를 수용하고 신도시를 만드는 LH가 이런 일을 대규모로 집단적으로 벌였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김종율 대표 매부리TV인터뷰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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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율 대표는 삼성 홈플러스·GS리테일 등 대기업 점포개발본부를 거친 국내 유명 토지·상가 전문가다. 김종율 보보스부동산연구소 대표로 왕성한 강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는 '옥탑방 보보스'로 활동하며 많은 팬덤을 보유중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LH직원들의 토지 거래를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LH직원 '1타강사'는 내 강의를 듣고 강의 내용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김 대표와의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매부리TV’에서 확인할수 있다.
다음인 김 대표와 일문일답
-LH직원들의 토지거래를 보면서 '기가막힌' 부분은 무엇인가요.
=대규모로 움직인점이죠. (올해 1월쯤)일반인들한테 소문이 나서 '이런 얘기(LH직원들의 땅 사들인다) 들어본적 있냐'고 저도 알았으니까요. '와 이럴정도면' 이건 거의 공공연한 비밀이구나 싶었어요. 지역공인중개사나 수강생 등 통해서 들었을때라도 (가담한LH직원들이)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주식시장에서도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자기매매를 한다든지 이런것을 금지시켜놓고 있는데요. 공기업에 있는 분들이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거래한거니까 정말 나쁘죠. 마치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임직원들이 작전주를 같이 투자했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에요.
- LH직원들은 신도시로 지정될지 몰랐고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였다고 하는데요.
=순거짓말이에요. 저는 현직에서 부동산 투자강의를 하는 사람인데요 수강생들이 정말 많은 얘기를 했어요. 2월3일까지 등기를 치는 조건으로 이땅을 사라고 중개사들이 정말 많이 얘기했어요. 중개사들이 오히려 직원들 통해서 소스를 흘려들은것 같아요. 물론 (광명시흥이)언젠가는 개발될 곳은 맞지만, 이걸 (신도시 지정되기전)1년전쯤에 샀다? 이거는 정답을 알고 문제를 푸는 것과 같아요.
-LH직원들이 맹지를 샀다고 하는데요. 맹지거래는 무슨 의미인가요
=이게 수용지가 될 거기 때문에 맹지여도 상관이 없는거죠.맹지는 일반적으로 쓰임새가 있는 땅이라고 보지 않잖아요. 수용지가 될때는 예상수용 보상가보다 싸게만사면 차액이 발생하거든요. 맹지라도 가격이 싸다면 투자를 할수 있었던거죠. 일반적인 거래나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맹지 안삽니다. 그러나 (곧 수용될거니까) 우선 사놓은거죠.
Q. LH 직원들이 땅을 사고 겨울에 묘목을 급하게 심었다고 알려졌는데요, 왜 그런걸까요?
=이건 전문가 수준인데요. 묘목을 대량으로 심었으면 이건 100% 수용될걸 알고 한거에요. 농사를 짓고 있으면 영농보상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묘목이면요 나무가 성장했을때 기준으로 보상이 나와요. 그러니까 어린 묘목을 심어놓고 나중에 보상이 나오면 굉장히 많은 보상이 나오겠죠. 이거는 정말 꾼들이 하는 영역인데...
Q. 이번에 또다른 LH직원은 토지경매 1타강사로 활동해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분과 인연이 있으시다고요
=실은 이분이 제 수강생이에요. 1년이상 제 수업을 들은 수강생이고요. 지금도 듣고 있습니다.
Q. 이분이 LH직원인것은 알았나요?
=전혀 몰랐고요. (그분의 강의를 들은)수강생들이 '원장님하고 내용이 같은 선생님이 있어요'라고 해서 흘려들었는데. 이번 사건이 터진후에 뉴스를 보고 (LH직원 1타강사의)이름을 확인한뒤 수강생 명단을 봤더니 그분 이름이 있더라고요.
Q. LH직원 1타강사가 자신의 강의를 도용했다고 주장하시는데요 근거가 무엇인가요
=사례라든지, 법적인 내용 설명이 너무 똑같고요. 이런물건이 좋은겁니다, 이런식으로 설명할때 사례가 똑같아요. 물론(경매)판례는 똑같이 쓸수는 있지만, 그것을 법을 해석해서 어디에 투자하는게 좋다, 이 설명이 똑같은거죠.
Q. 지금 심경이 어떠신가요
=적당히 베끼는 정도면 넘어갈수 있는 일인데, 공기업직원이 자기가 1타강사라고 하고 (심지어 내 강의를 그대로 베끼고)그러니까 굉장히 분노를 느끼게됩니다.
김 대표는 '토지 경매 1타 강사'로 유명세를 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A 씨가 자신의 강의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를 블로그에 공개했다.
김 대표는 "강의 내용이 너무 비슷해 충격을 받았다. 이러한 내용들을 수집한 후에 경찰에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토지 경매 1타강사로 활동한 LH 직원은 유료사이트 강의 등을 통해 월 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문제가 불거진후 이 직원은 LH에서 직위해제된 상태다.
김 대표의 작심 인터뷰는 유튜브 매부리TV에서 확인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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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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