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가 삐걱대자 속이 타고 막상 본선에서는 야권 단일 후보가 버거운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단일화 주체인 나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중도실용의 정치 철학을 견지해 왔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이번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는 국민의 70% 가까이가 지지하는 시대적 과업"이라며 "대체 무엇이 정쟁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오 후보는 "며칠 전 자신이 했던 발언부터 돌아보기 바란다"면서 "야당 소속 시장이 되면 정부와 공조가 잘 안 돼 서울시민의 안전 문제 해결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문재인 정부와 협업을 잘 할 수 있는 자신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했던 게 박영선 후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위중한 코로나 정국에 서울시민의 안전까지 대놓고 볼모로 삼는 편가르기와 정쟁"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박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과 관련해 "서로 가치와 철학이 다른 단일화,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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