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중시하고 인민들에게 평가받아야"
북한의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가 전날 4일차 회의 후 종료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연설하는 동안 참가자들이 메모하면서 경청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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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부터 개최한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가 폐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가 3월 6일 4일 회의로 폐강됐다"면서 "김정은 총비서가 강습회를 지도하고 폐강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폐강사에서 "이제 시·군안의 일꾼, 당원, 근로자들이 우리 당 역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강습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책임비서들을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리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주의건설을 다음 단계로 결정적으로 이행시키는데서 시·군당 책임비서들의 역할에 큰 기대를 가지고 이번 강습회를 대단히 중시했다"며 "강습회를 통해 모든 책임비서들을 재무장, 재각성, 재분발시키고 시·군당위원회사업을 개선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경험이 축적됐다"고 말했다.
또 "모든 시·군 당책임비서들이 오늘부터 새로 임명받고 사업을 시작한다는 관점과 입장에서 당 정책 관철을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드세게, 박력있게 벌리며 시·군 강화·발전의 방향타 역할을 잘해 인민들이 반기고 실감할 수 있는 뚜렷한 변화와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책임비서들은 이번 강습회에서 소개된 우수한 경험들을 자기 사업에 적극 구현해 시·군의 발전을 힘있게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책임비서들이 항상 민심을 중시하고 자기 사업에 대한 평가를 인민들에게서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4일차 회의에서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울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당중앙의 지시에 따라 당조직들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고 당결정을 무조건 끝까지 집행하는 혁명적 규률과 질서를 철저히 세워 모든 시, 군을 당과 국가를 철벽으로 옹위하는 강철의 성새, 억척의 초석으로 튼튼히 다져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강습회에서는 시·군당 책임비서들의 결의를 담은 맹세문을 채택했다.
김 총비서는 강습회를 끝낸 뒤 참가한 시·군 당책임비서들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평소처럼 맨 앞이 아니라 이례적으로 세 번째 줄에서 간부들 가운데에 섞여 사진을 찍었다.
북한이 사상 최초로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를 개최한 것은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이행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는 첫날 개강사와 이튿날 '결론', 폐강사까지 회의 전반을 직접 지도하며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투데이/하유미 기자(jscs50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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