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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주호영 “윤석열·검찰 사라지니 도둑놈 마을에 평화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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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5일 국회 예셜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어제 선출된 오세훈 서울시장후보(왼쪽두번째)와 박형준 부산시장후보(왼쪽세번째)들에게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에 빨간 운동화를 전달하고 화이팅을 외치고있다.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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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이 사라진 세상, 검찰이 사라진 나라, 도둑놈들 마을에 평화가 찾아왔다”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점을 비판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사라지니 온 나라가 평온하다. 이럴려고 검찰 팔다리를 분질렀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며 “윤석열 총장을 쫓아냈다. 어느 검사가 LH비리에 국회의원과 정권 실세가 연루되어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나서겠나”고 우려했다.

그는 “검찰의 허리가 부러지니, 권력 주변이 푸근하다. LH공사 사장 출신인 변창흠 장관, LH 투기 비리의 책임자”라며 “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 여론의 비판을 무릅쓰고 임명한 정권 실세 변창흠 장관이 저렇게 버티는데, 어느 누가 감히 수사의 칼날을 제대로 들이대겠냐”고 우려했다.

이어 “왜 민주당은 ‘철저 조사’를 외치면서도 LH 비리를 감사원에 맡긴다든지, 검찰 수사를 요구한다든지, 국정조사에 나서지 않는 걸까”라며 조사 방식에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검수완박’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곧 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할 계획이다”며 “이렇게 되면, 대통령을 포함한 정권 핵심들의 수사는 모두 경찰로 넘어 가서,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의 실세들에게 ‘면책특권’이 공식적으로 부여될 날이 이번 3월일지 4월일지 그것만 남았다.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층’의 탄생이 임박했다”고 비판했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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