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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LH 사건 망국 범죄…즉각 대대적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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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1.3.4.이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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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 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는 "(국토부) 자체 조사로 시간을 끌고 증거 인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이런 사안에서 즉각 수사 개시하지 않았는가. 부정부패는 정부가 의도해서든 무능해서든 한두번 막지 못하면 금방 전염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LH직원'을 전수조사할 게 아니라, '돈 되는 땅'을 전수조사하고 매입자금을 따라가야 한다"며 "총리실, 국토부 조사처럼 LH나 청와대 직원 상대로 등기부만 보면서 땅 샀는지 안샀는지 말로 물어보는 전수 조사를 할 게 아니다. 그렇게 말로 물어봐서 뭘 밝힐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신도시 개발계획과 보상 계획을 정밀 분석해 돈이 될 땅들을 찾아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거래된 시점, 거래된 단위, 땅의 이용 상태를 분석한 뒤 매입 자금원 추적을 통해 실소유주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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