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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정세균 임종석 이광재 김경수…여권 제3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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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대선 1년 앞으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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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큰 차이로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여권에서는 '제3후보설'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야권에 비해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 많은 데다 당 주류인 친문 진영이 여전히 이 지사에 대한 지지 판단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중동' 행보를 지속 중인 여권의 제3후보군은 다음달 서울시장 선거와 개각 등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여권 잠룡 빅2'인 이 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제3후보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인사는 바로 정세균 국무총리다.

15대에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당대표 두 번과 비상대책위원장 한 번에 이어 국회의장, 국무총리라는 화려한 경력과 풍부한 국정 경험이 최대 강점이다. 정 총리는 4월 선거 이후 개각 때 사퇴한 뒤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당내 인사들과 회동하며 스킨십을 늘리고 있고, 당 밖에서는 싱크탱크와 팬클럽도 출범했다.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코로나19에서 일상을 회복시킨 총리'라는 타이틀을 내세울 수 있다.

문재인정부 첫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통일운동에 전념하겠다"며 지난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586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차기 대선 등판론이 꾸준히 제기된다. 그가 최근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을 비판한 것을 두고 대권 행보로 보는 시각도 있다. '원조 친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친문 결집도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어 '드루킹 댓글 사건'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대권 레이스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할수 있다.

이광재·김두관·박용진 의원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최근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어 주목받는다. 노무현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던 이광재 의원은 작년 말 저서 '노무현이 옳았다'를 펴냈다. 노무현 정치철학에 비춘 정치개혁 방안을 제시하며 친노 '적통'을 과시해 대권 도전 의지를 일찌감치 드러냈다. 2012년 대권 도전에 이미 나섰던 김두관 의원도 부산·경남(PK) 지지 기반을 앞세워 차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치원 3법'으로 이름을 알린 박용진 의원은 연초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4월 보궐선거 승리 이후 대권 도전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장관은 최근 기본소득 등 사회적 대타협 의제를 제시한 '기로에 선 한국 경제'를 출간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 밖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잠재적 제3 대권 후보군으로 꼽힌다. 경제 전문가라는 장점 때문에 김 전 부총리는 지난 총선과 이번 재보선에서 이미 많은 출마 제의를 받은 바 있지만 모두 거절했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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