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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송영길 "윤석열에 배신감…대선 후보? 국회의원 후보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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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머니투데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현황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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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그동안 검찰총장이라는 자리를 자신의 정치적 선거운동으로 활용해 왔음에 부당함과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총장이 공직의 마지막이 돼야 검사의 정치적 중립이 담보된다"며 "검찰의 총수를 했던 사람이 정치하면, 그래서 그 밑에 2000명 넘는 검사들에 롤모델이 되면 검사가 정치집단이 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검찰총장 출신이 정치권으로 들어가면 검사들이 정치권을 어떻게 수사하겠나"라며 "제가 당 대표라면 검찰총장 출신은 우리 당 국회의원 후보로 절대 영입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진행자가 "대선 후보는 고사하고 국회의원 후보도 안 된다고 보는가"라는 묻자 "그래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

    전날(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대선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데 대해선 "정치라는 게 사실 밖에서 볼 때는 쉽게 보이지만 어떤 정치적 리더십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검찰 리더십과 국민의 생명과 외교를 지키는 리더십은 다르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수사하는 검사의 역할과 국가의 안보를 지켜내고 경제를 살려내는 그러한 리더십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견뎌내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가"라고 묻자 "본인에게 달린 것"이라며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고건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같이 정치권의 밖에 있던 분들이 그걸 잘 모르다가 '아, 뜨거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이겨내는 시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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