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한국, 2개월 연속 ‘선박 수주 1위’…중국과 점유율 격차 2배로 벌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달 전 세계 발주량 절반 가져와

대형 컨테이너선·원유운반선 중심

2위와 16%P…수주 잔량은 중 1위

[경향신문]

한국이 올해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업체들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외에 다른 선종에서도 수주를 늘리며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 통계를 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8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92척) 중 156만CGT(43척·56%)를 수주하며 1위에 올랐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112만CGT(43척·40%), 6만CGT(2척·2%)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한국과 2위 중국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1월 8%포인트에서 2월에는 1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한국은 최근 물동량 증가로 발주가 늘고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중심으로 수주량을 늘렸다. 지난달 발주된 VLCC 7척과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운반선 5척을 전량 수주했고, 1만2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17척 중 13척을 따냈다.

지난달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월 말 대비 78만CGT 증가한 7106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한국이 각각 66만CGT, 65만CGT 증가한 반면 일본은 37만CGT 감소했다.

수주잔량은 중국이 2570만CGT(36%)로 여전히 1위였으며 한국 2247만CGT(32%), 일본 797만CGT(11%) 순이었다.

선가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28포인트를 나타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보면 VLCC의 경우 8800만달러에서 8950만달러로 올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여성, 외치다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