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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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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 총재 "2024년 이전에는 기준금리 올리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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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 [이미지 출처=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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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의 필립 로우 총재가 2024년 이전에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우 총재는 이날 비즈니스 콘퍼런스 연설에서 "최근 2주간 금융시장에서 RBA가 빠르면 내년 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2023년에 추가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RBA가 공유하고 있는 전망과 다르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대두되면서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호주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RBA는 최근 RBA는 최근 몇 주 동안 채권 매입량을 늘렸다.


로우 총재는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인 완전 고용 상태가 되려면 실업률이 4%에 가까워져야 한다며 실업은 중요한 문제로 완전 고용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RBA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임금 상승률이 3% 이상 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임금 상승률은 역대 최저인 1.4%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부합하는 임금 상승률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로우 총재는 올해 말 양적완화 정책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지난해 11월 6개월간 1000억호주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했다. 지난달 양적완화 정책을 연장해 4월 말 1차 양적완화가 끝난 뒤 1000억호주달러 채권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로우 총재가 이날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호주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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