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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신한·농협銀에 이어 우리銀도 금리 인상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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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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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한·NH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부적으로 주담대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앞선 지난 5일 신한은행이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모두 0.2%포인트씩 인상했고, 8일 농협은행이 가계 주담대 우대금리를 연 0.3%포인트 인하했다.


농협은행은 신규 대출자에게 제공하던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아예 없애고 단기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할 때 적용하던 우대금리를 0.1%포인트 내렸다. 대신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는 재원을 고려해 최대 0.1%포인트 올렸다.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 6개월, 1년물 등 금융채 단기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데, 신용대출 지표금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가 지난해 7월 말 0.761%에서 11일 기준 0.885%로 6개월여 만에 0.124%포인트나 높아졌다.


주담대 변동 금리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의 예·적금, 은행채 등의 금리 변동을 반영한 코픽스(COFIX)를 주로 따르는데, 은행권이 2월에 적용한 코픽스(1월 기준)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0.86%로 지난해 7월 0.81%보다 0.05%포인트 높다.


가계 대출 금리는 앞으로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경기 회복과 물가 반등으로 시장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출 금리 오름세는 새로 돈을 빌리는 사람뿐 아니라 이미 대출을 받은 기존 차주들에게도 부담을 준다. 기존 신용대출자도 3개월, 6개월마다 오른 금리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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