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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동학개미 1000만시대] 강남 사는 50대 男, 주식 제일 많이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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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거주 남자 주식 11억4000만주 보유

남성 보유주식 수, 여성 보유주식 수의 3배에 달해

지역은 수도권, 연령은 40, 50대가 주식투자 열성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개인투자자의 급증세 속에 지난해 가장 주식을 많이 보유하는 이들의 표준은 강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거주지·성별·연령층은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로 11억4000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같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자가 8억3000만주,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40대가 3억7000만주로 뒤를 이었다.

주식 보유량에선 강남이 앞섰지만, 주주들의 수가 많은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가 꼽혔다.

수원시에 사는 40대 남자의 주주 총 인구는 3만4463명에 달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 거주 40대 남자(3만4187명), 경기도 용인시 거주 40대 남자(3만33167명), 경기도 화성시 거주 40대 남자(3만2635명), 경기도 성남시 거주 40대 남자(3만1041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주식 투자 비중이 높았다. 상장법인 주식 개인 소유자 가운데 57.3%인 522만명이 남성이었다. 여성은 42.7%인 389만명이었다. 보유 주식도 남성이 세배 가까이 많았다. 남성은 전체의 73.3%인 364억주, 여성은 26.7%인 133억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주식 보유자가 집중됐다. 서울이 24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32만명, 부산이 57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주식 보유자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시로 6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인구 수 대비 주식소유자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었다. 전체 인구 중 25.2%가 주식을 갖고 있었다. 이어 울산(22.6%), 대전(18.1%) 순이었다. 비율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도로 0.4%였고 세종(0.9%)과 강원도(0.9%)가 1%에 못미쳤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가장 주식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주식을 소유한 인원은 40대가 22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의 24.3%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50대가 198만명(21.7%), 30대가 181만명(19.9%)였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는 부를 축적해 온 50대가 가장 많았다. 이들은 전체의 33.1%인 164억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40대가 126억주(25.3%), 60대가 100억주(20.1%)로 뒤를 이었다.

종목수에서는 전체의 87.2%인 801만명이 10개 미만의 종목을 보유했다. 특히 33%는 한개 종목만 갖고 있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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