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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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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서울시장 단일 후보 박영선 확정…이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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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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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여권 단일 후보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박영선 후보가 지난 7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에 이어 10일 만인 17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단일화까지 성공한 것이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4월 재·보궐선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박 후보가 선출됐다"고 전했다. 앞서 양당은 16∼17일 당원·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최종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여론조사는 ▲무작위로 선별, 가상 번호를 부여한 서울 시민 ▲서울 지역 양당 권리당원 및 의결 당원 투표 결과를 각각 50%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상 후보로 뛰는 상태'라고 해석,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어 양당은 사전 합의한 내용과 달리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열린민주 단일화에 승리한 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코로나19 종식 선거'라고 규정했다. 야권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행 사건으로 생긴 선거라고 주장하는 데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이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행 사건 피해자 기자회견을 의식한 듯 "분노하셨다면 그 분노를 풀어드릴 사람 바로 박영선"이라고도 말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 후보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돌봄 공백을 겪은 시민들은 서울시장이 먼저 보듬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돌봄 영역"이라며 "지금 서울은 미래 100년, 서울의 좌표를 찍는 서울시 대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 21분 도시 서울은 바로 서울시 대전환의 핵심"이라고 자신의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야권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듯 "새 정치를 하겠다며 낡은 정치의 전형, 철새 정치를 지난 10년간 해 온 방황하는 후보로는 서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 신경전이 있었던 점을 의식한 듯 김 후보에 대해 "매우 유쾌한 단일화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다"며 "4월 7일 승리를 위해 이제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범여권 단일화에서 패배한 김 후보는 "씩씩하게 졌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같이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 저는 헌정사상 처음이라는 국회의원직 사퇴를 했고,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단일화 룰도 먼저 제안했다"며 "'스탠딩 토론'이라는 역사적인 첫 장면을 두 여성 후보가 만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제가 원하던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치에 대한 희망을 시민들이 다시 떠올리셨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다.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같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어가자"며 "박 후보에게 축하를 드리며 저의 충만한 김진에너지까지 모두 다 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측은 전날(16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진행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와 함께 지난 12일과 15일 두 차례 공개 토론을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의원직 사퇴서 제출이라는 초강수로 박 후보와 범여권 단일화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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