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미국 애틀랜타 마사지숍 용의자 애런 롱이 부모의 신고로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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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타 마사지숍 용의자가 부모의 신고로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과 뉴욕포스트는 전날 발생한 마사지숍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남·21)이 검거된 것은 "그의 부모의 신고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체로키 카운티의 현장 카메라에는 롱이 '영 아시안 마사지'숍에서 총격을 가한 뒤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고, 이를 본 롱의 부모가 영상 속 남성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신고한 것이다.

부모는 롱이 운전하는 차량에 위치추적장치(GPS)가 있다는 내용도 밝혔다. 이에 경찰은 범행 발생 약 3시간여 만에 신속히 그를 체포할 수 있었다.

체로키 보안관 측 대변인 제이 베이커는 "용의자 부모의 협조가 없었다면 신속한 체포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롱이 자신이 추적당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롱은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150마일(약 240㎞) 정도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추가 범행을 위해 차를 타고 플로리다로 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신속히 검거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더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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