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Oh!쎈 롤챔스] 양대인 감독의 굳은 의지, "10인 로스터, 최고 합 찾는 해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고용준 기자] "플레이오프 방식이 달라진 것을 파악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10인 로스터였다."

여러 조합을 꺼내들어 때로는 난처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지만 양대인 감독의 생각은 시간이 갈수록 더 또렷해지고 있었다. 양대인 감독은 3연승의 기쁨을 표현하면서 10인 로스터를 T1이 가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T1은 지난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9승(7패 득실 +7)째를 올렸다.

경기 후 OSEN 인터뷰에 응한 양대인 T1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 3연승을 해서 좋다. 경기력면에서 좋아지고 있다는 걸 연승으로 보여드리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만족스럽다'는 말과 달리 양대인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T1 선수단을 향한 자신의 기대치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궁극적인 목표로 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선수들의 시너지, 진짜 호흡은 이제야 늘어가고 있다. 아주 어려운 걸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스크림이 아닌 실전에서 내가 제시한 방법이 선수들에게 녹아들기까지 어려웠다. 아직 우리 선수들이 성장할 부분은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건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인게임적인 지식 외에도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기 위해서도 주문하는게 있다. 몇 가지를 이야기하자면, 내가 먼저 티어를 정리하고, 선수들과 협의를 한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전략적인 점이 있어서 다 설명드리기 쉽지 않다. 다만 시즌이 끝나고 나면 시간을 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다(웃음)."

2경기 연속 베테랑 중심의 선발 엔트리를 공개했던 것에 대해 양 감독은 "선수단의 10인 로스터는 우리 선수단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선발 엔트리는 비밀로 하고 싶다"면서 "플레이오프 방식이 변경된 걸 알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이 10인 로스터였다. 플레이오프를 갈 때 까지 최고의 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사람이다. 첫 시즌은 3~4위를 목표로 잡고 시작했지만 결국은 LCK 우승과 롤드컵 우승까지 가는 걸 방향으로 잡았다. 10인 로스터는 이런 목표를 토대로 잡은 생각이다. 최고의 합을 찾기 위해서는 10인 로스터가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10인 로스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양대인 감독은 "팀의 완성도를 논하자면, 큰 틀에서 절반 가량이나 6할 정도 올라온 것 같다. 팀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과정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필요할 수 있고, 선수들의 사이가 좋은 것이 동기가 될 수 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피드백을 빨리 받아들이거나, 티어 정리를 더 빠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한 뒤 "다양한 방법으로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실전이다. 선수들의 진짜를 볼 수 있는 것은 실제 경기다. 그래서 패치 버번에 맞춰서 여러가지 조합군을 보여드렸다. 시도를 하면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은 아니지만,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하나 아쉬운 건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는 준비 기간이 이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버전이 달라서 준비할 시간이 너무 짧다는 점이다. 지금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점이 어려울 것 같기는 하다"고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사이 간격이 짧음을 안타까워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아프리카. 정규시즌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양대인 감독은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에 패배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 브리온이 한화생명을 잡아주면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확률이 생긴다. 3위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규시즌 남은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