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궤도로 상승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 상상도. 과기정통부·국토부 제공 |
한국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을 실은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22일 러시아연방우주국의 자회사인 ‘GK 런치 서비스’에 따르면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지구 저궤도까지 안정적으로 상승했다. 애초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는 지난 20일 예정돼 있었지만, 소유즈 로켓의 기술적인 이상으로 이튿날로 연기됐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절차가 이어지면서 발사 날짜는 다시 이날로 미뤄졌고, 결국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중량 540㎏으로 지상 정밀관측 용도로 개발됐다. 흑백 0.5m급, 컬러 2m급 해상도를 지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농산물 작황조사와 지도 제작, 산불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고도 497.8㎞ 궤도에서 6개월 간 초기 운영과정을 거쳐 올해 10월부터 임무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발사 시점 기준으로 약 64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102분 위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최초 교신을 시도하는데,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4시 49분이다. 이 교신이 성공하면 정상 임무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위성에는 2015년부터 총 157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운용 수명은 4년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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