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BBK 진상을 밝히는 데 가장 앞장섰던 게 박 후보"라며 "이것 때문에 이명박 정권의 미움을 받아서 정치보복을 당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진 의원은 "(박 후보) 남편이 근무하던 법무법인을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국가정보원이 민간사찰을 해서 정보보고도 했다"며 "(박 후보 남편은) 법무법인에서 근무할 수 없어서 사표를 내고 일본으로 건너가 구매한 집이 일본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계속해서 "그마저도 지난 2월에 매각했다"며 "정권에 탄압으로 일본으로 쫓겨나서 살게 된 사람인데 무슨 도쿄에 큰 호화 저택을 갖고 있는 것 마냥 공격을 하니까 기가 막힐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수진 의원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박 후보가 일본 도쿄의 최고 부촌이라는 미나토구 아카사카 소재 고급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뒤 처분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하지 않았다면, 현재도 장관이라면, 처분을 시도했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계속해서 "박 후보의 '후보자 재산 신고'에 일본항공(JAL) 100주를 새롭게 추가된 점도 몹시 흥미롭다"며 "해당 주식은 박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장관으로 재직할 때 취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장관으로 재직할 때 문재인 정부의 핍박 때문에 일본 주식을 매입했다는 것인가"라며 "도쿄의 고급 아파트에 대해 전전 정부의 핍박 때문에 매입했다고 했던 만큼 박 후보는 일본항공 주식 취득 이유를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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