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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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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보수야권 단일후보 선출…10년 만에 서울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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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경쟁에서 오 후보가 경쟁 끝에 승리, 10년 만에 서울시장에 도전하게 된 셈이다.

국민의힘·국민의당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기관의 적합도·경쟁력 설문을 합산해 오 후보가 보수야권 단일 후보로 최종 확정된 사실에 대해 발표했다. 다만 양측은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한국리서치, 글로벌리서치)에서 전날(22일) 오전 10시부터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후보 경쟁력·적합도를 각각 반영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당초 양당은 이날까지 여론조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높은 응답률로 하루 만에 끝났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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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담금질하며 (서울)시민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 지난 10년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다"며 "제 가슴 한 쪽에 자리한 무거운 돌덩리를 이제 조금 걷어 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안 후보에 대해 "우리는 단일화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며 "어제까지 어디에 있었는가는 깨끗히 잊기로 하자. 절박하고 처절하게 승리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국민의힘도 오 후보가 보수야권 단일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이날 논평을 내고 "이제 우리 야권은 오 후보를 중심으로 보궐선거 승리라는 고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 선거대책위 박용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 후보를 비롯한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하나가 되는 원팀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기 위한 험난한 대장정을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라는 고지를 놓고 무도한 문재인 정권과 치열한 대결을 벌여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는 화학적 결합과 진정한 결속"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양측 후보가 쟁점 현안을 두고 공방 벌인 점에 대해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 후보가 보수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되면서 범여권 단일 후보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일인 오는 25일부터 여야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보궐선거 #보수야권 #단일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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