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의원 인스타그램 캡쳐] |
[헤럴드경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때아닌 ‘아바타 논쟁’이 벌어졌다.
선거철이면 일제히 서민적인 면모를 부각하는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국밥을 먹는 모습을 연결고리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소환됐다.
포문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의 집행위 부위원장을 맡은 윤건영 의원이 열었다.
윤 의원실은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후보가 각각 국밥을 먹는 사진을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14년 전 국밥과 2021년의 국밥…MB 아바타인가 HOXY(혹시)?’라고 썼다.
2007년 대선 당시 ‘국밥 식사’를 선거캠페인에 활용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오 후보가 따라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자 오세훈 캠프 대변인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국밥을 먹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민주당 측 논리라면 문 대통령과 박 후보도 ‘MB 아바타’일 것이라고 꼬집은 셈이다.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윤 의원이 유치하게 국밥 먹는다고 MB 아바타라고 올렸는데, 식탁 앞에 앉아서 담배 피우면 노무현 아바타인가”라며 박 후보뿐 아니라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의원, 박용진 의원 등의 국밥 식사 장면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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