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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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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 휴일 표심잡기 나선 부산시장 후보들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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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후보 경부선 따라 릴레이 유세, 박형준 후보는 민주당 규탄대회

손상우·배준현·정규재·노정현 후보도 집중 유세

연합뉴스

부산 구포시장서 집중유세 펼치는 김영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북구가 지역구인 전재수 의원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3.28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열흘 전이자 휴일인 28일 후보 6명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후 구포역, 사상역, 부산진역 등 경부선 도심 구간을 따라 릴레이 방식으로 유세를 진행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유세에는 최인호 민주당 선대위원장, 박재호 부산시당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홍영표, 이광재, 김두관, 장철민, 고영인, 송기헌 등 국회의원 20여명이 동참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116년간 부산 도심 발전을 가로막아 온 경부선 17㎞ 구간을 걷어내고 40리 경부선 숲길을 조성하겠다"며 부산경제 부활 공약을 집대성한 'YC(영춘)-노믹스'의 핵심인 경부선 숲길 소개에 집중했다.

그는 구포시장 앞 유세 차량에 올라 "지금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국회나 문재인 정부가 정권 심판하자고 덤벼드는 (야당) 시장에게 협조를 잘해주겠느냐"며 "부산은 마지막 기회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밀어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이 기회를 못 살리고, 민주당이 지역 균형발전을 하려고 부산에 선물을 잔뜩 주려고 하는 이 기회를 못 살리면 부산이 이제 영원히 기회를 상실하는 절망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저는 슬픈 예언을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산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영춘과 함께 꿈을 꿔달라"고 호소했다.

전재수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어느 북구 주민이 '엘시티 시장'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며 말문을 열었다.

전 본부장은 "박형준 후보가 부산시장이 된다면 박형준 부산시정은 임기 동안 검찰 수사, 경찰 수사, 시의회 해명에 1년 3개월을 보내게 된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산시장, '식물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지 호소하는 박형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 비하 발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8 handbrother@yna.co.kr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후 부산시민공원에서 민주당 부산 비하 발언 규탄대회를 열고 공세를 펼쳤다.

규탄대회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하태경 총괄선대본부장, 서병수, 김기현, 이헌승, 안병길, 박수영, 김희곤, 황보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하 본부장은 "'부산이 초라하다'는 민주당 전 대표(이해찬), '부산이 한심하다'는 부산시당위원장(박재호), '부산이 환자'라는 후보(김영춘)"라며 "부산이 싫으면 마 떠나라"고 소리쳤다.

이어 "지난번 (부산시장 선거)에 김영춘이 오거돈에 (후보를) 양보했다"며 "오거돈 시장 탄생의 일등 공신이 김영춘"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3년 전 울산시장 선거 출마했을 때 청와대를 총동원해 공작 선거를 했다"며 "또 한 번 부산에서 이와 같은 못된 짓을 반복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고 우려했다.

서병수 의원은 "제가 알기로 김영춘 후보는 학교 다닐 때부터 운동권, 좌파 운동을 해서 자기 손으로 한 번도 돈을 벌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며 "경험이 없고, 돈 무서운 줄 모르고, 빚 무서운 줄 모르고,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서 의원은 김의겸 의원(전 청와대 대변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손혜원 의원을 거론하며 "이 사람들이 본을 보였기 때문에 LH 직원들이 겁도 없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부동산 투기했다"며 "도덕적 해이가 땅에 떨어진 이 정부를 반드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결코 네거티브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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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하는 미래당 손상우 후보
[손상우 후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당 손상우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역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쿠데타 종식과 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제7차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손 후보는 10여 명 미래당 당원들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해 미얀마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과 헌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한 노래와 구호를 했다.

손 후보는 "이웃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이 일상을 빼앗기고 끔찍한 죽임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을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세손가락 경례하며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지하는 민생당 배준현 후보
[배준현 후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배준현 민생당 부산시장 후보도 이날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배 후보는 "미얀마 군부의 시민 강경 진압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미얀마 시민에게 연대의 뜻을 밝히며 시장에 당선되면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
[정규재 후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는 "부산은 국민의힘의 인질, 더불어민주당의 볼모"라는 발언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부산 온천천 도보 유세 노정현 후보
[노정현 후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벚꽃이 만발한 온천천 주변을 걸으며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위한 19만7천747걸음 유세를 이어갔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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