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해서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수혁 주미대사가 현장을 찾거나 장례식에도 전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 현장을 찾았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주디 추/미국 연방 하원의원 : 법무부가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라고 규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결심을 더 하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19일, 현지로 날아가 아픔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전역에선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멈추라는 외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크고 작은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한국계 희생자 4명의 장례식과 추모식도 주위의 애도 속에 진행됐습니다.
그중 한 명의 장례식은 워싱턴 DC와 인접한 지역에서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이수혁 주미대사는 이 같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애틀랜타 현장 방문도 없었습니다.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이건 분명히 교민들, 한인들이 희생된 사건이지 않습니까? 지금 와서 보니까 서운하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미대사관 측은 관할 애틀랜타 총영사, 또 한인회와 함께 장례식과 추모식 진행 등 수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인근 장례식에는 총영사가 대신 참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외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사가 교민 보호와 안전을 외면해 자격이 없다며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조민진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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