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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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의 공약 사업 가운데 ‘판교트램(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탄력을 붙게 됐다. 성남시가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은 시장은 지난달 1개 지자체와 공동대응으로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공동건의문을 전달한데 이어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당시 은 시장은 트램 특성을 반영한 교통시설투자평가지침 마련과 트램이 혼용차도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 요구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예타 지침상 성남2호선 트램의 경제성이 부족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과 성남2호선 트램 도입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성남시는 31일 트램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치치 않는 자체 재원 조달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불가피하게 철회한 성남 2호선 트램사업을 어렵게 추진하기로 결정한 만큼, 후속 절차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모든 행정력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6월 추경을 통해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어 9월 용역에 착수한다. 예산은 삼평동 641번지 매각대금 일부와 예산배분을 통해 창출된 재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또 사업추진 중에 예비타당성조사 지침 및 도로교통법 개정 등 여건 변경 시 국비지원 사업으로 전환도 검토한다.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성남도시철도 1호선 트램사업에 대한 경제성(B/C) 상향방안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트램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철도 및 교통전문가가 참여하는 트램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 철도팀은 철도정책팀과 트램사업팀으로 조직을 개편해 트램사업 추진에 전념하도록 조직체계도 정비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의 트램이 성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트램은 없다는 입장에 변함은 없었다”며 “성남2호선 트램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함께 성남 남부생활권, 제2,3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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