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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뉴욕서 아시아계 여성 폭행한 용의자 체포…"38세 흑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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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 혐의로 평생 보호관찰"

헤럴드경제

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거구의 흑인 남성이 작은 체구의 아시아계 여성을 마구 짓밟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경찰 증오범죄 전담팀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전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건물 앞에서 흑인 남성이 마주 보며 걸어오던 65세 아시아계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강하게 걷어찼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시아계 여성 폭행한 흑인 남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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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60대 여성을 폭행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AP통신,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31일(현지시간) 오전 1시 10분께 용의자 남성을 체포했으며 증오범죄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외신들은 별도의 경찰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는 38세 흑인 남성 브랜던 엘리엇으로, 모친을 살해한 전력으로 평생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엇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40분께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한 건물 앞에서 마주 보며 걸어오던 아시아계 여성(65)을 폭행했다.

엘리엇은 피해자를 강하게 걷어찼고,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세 차례나 짓밟았다.

엘리엇은 피해자를 향해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말을 내뱉었으며 "당신은 이곳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뉴욕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전날 퇴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범죄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미국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16개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는 지난해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접수한 증오범죄가 3795건을 넘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8일까지 뉴욕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는 33건으로, 전년 동기의 3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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