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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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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서울대 있는 관악구 찾은 박영선..."청년 창업도시·AI 허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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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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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동작구 유세에 이어 오후에는 관악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환기시키며 연설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내일부터 75세 이상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 접종의 스케줄을 잘 정부와 협력하고 서울시의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협력할 그러한 시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월 1일부터 전국 46개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의 미래는 파괴 그 자체라며 그러한 서울을 원하냐고 시민과 지지자에게 물었다.

오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간 박 후보는 용산 참사를 언급했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시 용산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하던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화재로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한 참사다.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세훈 시장은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용산참사는 추운 겨울 철거민들을 쫓아낸 서울시와 생존을 위한 저항을 강압적으로 진압한 경찰이 만들어낸 비극"이며 "약자에 대한 동정심을 찾아볼 수 없는 발언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연설 중 "오늘 오세훈 후보는 용사참사의 원인에 대해서도 폭력이 이유라고 밝혔다. 6명의 사망자가 난 용사 참사 사건 그것 역시 재개발 재건축이 문제였다. 만약에 오세훈 식의 무분별한, 한 달 만에 모든 것을 다 허가해주는 그러한 재개발·재건축이 서울에 시작된다면 뉴타운 광풍이 몰아쳐서 실패한 서울시장의 모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자기는 오 후보가 내세우는 초스피드 재개발·재건축과는 다른 정책을 펼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에는 아파트만 지었다. 그런 식의 재개발·재건축으로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가질 수 없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며 "민간에게만 맡기면 분양가가 하늘로 치솟을 것이다. 민간이 하면 폐쇄형으로 해서 입주민만 쓸 수 있게 해 결국 빈부격차 심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공공 민간 참여형 재건축·재개발은 강남이나 강북의 민간 아파트가 모여있는 단지에 공공에서 도서관을 대신 지어주고 민간과 개발을 하면서 협약을 하는 방식이다. 박 후보는 이 방식을 활용하면 분양가를 낮은 가격을 조절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대학교가 위치한 관악구를 청년 창업의 도시, AI 허브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후 연설을 마쳤다.

공약집에 따르면 박 후보는 관악구 지역 공약으로 ▲벤처·창업 중심 도시를 위한 관악S밸리 조성사업 추진 ▲신림선, 서부선, 난곡선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 ▲보라매병원 상급 종합병원화 및 안심호흡기센터, 지역암센터 신설 추진 ▲서울대 제2사대부고 신설 추진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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