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김명원 기자 =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윤사모), 다함께자유당 창당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가 27일 인천시 도화동 국일정공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입구에 윤석열 국민청문회 책자가 놓여 있다. 2021.03.27. kmx110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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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행보를 두고 현직 검사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모순돼 보인다"고 실명 비판해 주목을 끌고 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박철완 대구지검 안동지청장(48·사법연수원 27기)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윤석열 전 총장님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지청장은 "요즘 부쩍 윤 전 총장의 근황을 다룬 뉴스가 많이 보인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정치권과 언론이 '검사 윤석열이 검사직 수행을 통해 축적한 상징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갈수록 눈이 빨간 게 되는듯하다"며 "사람은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는 생각에 두려운 감정이 올라온다"고 밝혔다.
그는 "전직 총장이 어느 한 진영에 참여하는 형태의 정치활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법 질서 수호를 위한 기관인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염원과 모순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께서 비록 현직은 아니지만 검찰 수장이었던 분으로서, 남은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해 나감에 있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늘리는 방향이 무엇인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지청장은 윤 전 총장이 퇴임 직전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 "앞으로도 집권 여당 일부 등이 그간 총장님께 씌우려고 한, 정치활동 등 사적인 이익을 위해 조직과 권한을 활용했다는 프레임을 통렬히 깨부수어 주셨으면 한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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