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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게임정책과 업계 현황

블록체인 게임 오픈마켓 자율심의로 서비스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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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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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피플이 앞서 등급분류 거부를 받은 '파이브스타즈'의 블록체인 버전을 구글플레이의 자율심의를 받아 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피플(대표 박경재)은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게임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을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선보였다.

이 회사는 당초 지난해 이 작품에 대한 등급분류를 신청했으나 게임물관리위원회 측 심의 보류 상태가 장기화됐으며 수차례 내용 수정을 거쳤으나 결국 등급분류 거부 통보를 받게 됐다. 이에 박경재 대표가 1인 시위에 나선 것을 비롯, 게임위 결정에 대한 행정심판 제기를 예고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제도권에서의 등급분류가 무산된 이후 이 회사가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된 구글 플레이의 자율심의를 거쳐 서비스를 시작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15세 이용가를 받았다.

당초 게임위 측은 대체불가토큰(NFT)을 통한 게임 아이템의 개인 자산화에 대해 추가적인 심층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파이브스타즈'의 등급분류가 거부된 것도 이 같은 가상자산의 현금화에 대한 사행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구글 플레이의 자율심의는 게임위와 기준을 달리하며 이 작품의 서비스를 허가했다는 것이다.

이번 론칭된 '파이브스타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게임 내 요소들을 기록 및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의 클레이튼 기반으로 작동함에 따라 자신이 보유한 아이템을 NFT로 발행해 해당 디지털 지갑 '클립(Klip)'에 전송할 수 있다. '클립'을 통해 NFT화된 아이템을 다른 유저들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같은 NFT 활용한 게임들이 오픈마켓의 자율심의를 통해 서비스되는 상황에 대해 게임위 측이 대처에 나서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게임위 측은 해당 NFT 게임에 대해 직권 등급 재분류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1일 열리는 게임위 회의를 통해 40여개의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이브스타즈' 등의 NFT 게임에 대한 등급 재분류 여부 역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심의를 통한 NFT 게임 서비스는 게임위 측의 등급분류 거부와 비교가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인지, 제도권의 시스템을 우회하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불법인지에 대한 시각도 제각각인 편이다.

이미 NFT 게임 서비스가 이뤄지며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누적되기 시작함에 따라 어떻게든 시장에서의 반향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차후 재분류 조치 등에 처한다면 게임업체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혹은 유저의 권리는 보장을 받을 수 있을지 등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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