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쯤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 찾아
尹 "아버지께서 기력이 예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와"
대권 행보·사전투표 소감 등 질문에는 묵묵부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 도착,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부축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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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11시 4분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했다. 짙은 회색의 세단을 타고 온 그는 부친인 윤기중(90) 연세대 명예교수를 부축하면서 내렸다. 윤 전 총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몇몇 지지자들이 “윤석열 화이팅” “윤 교수님 아들 잘 키우셨다” 등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투표장으로 들어가기 전, 사전투표를 첫 공식일정으로 선택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보시다시피 아버지께서 기력이 예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고 짧게 답했다. 부인이 아닌 부친과 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투표소 안으로 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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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7분여가 흐른 오전 11시 11분쯤 윤 전 총장은 지팡이를 짚은 부친을 부축이면서 투표소를 나왔다. 그는 사전투표 소감 및 대권 행보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하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사전투표 첫날 오전에 투표장을 찾겠다는 일정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그가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현장에서의 정치적 의사표명이나 투표 촉구 등 정치 행위에 대해 일반인 입장에서 자제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한다”며 “현장에서의 인터뷰나 입장표명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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