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수비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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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유세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의 새 미래를 위해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 유세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부산에 새 혁신 파동을 일으키겠다. 청년이 안 떠나는 도시를 만들겠다. 부산이 매력적인 도시로 바뀌도록 하겠다”며 “제가 일벌레다.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할 통찰력이 있고, 처방도 처치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4년간의 문재인 정권 국정에 대해 평가하는 자리”라며 “민주당에 투표하면 실정, 무능, 위선, 성추행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제게 힘을 주시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야권을 통합하겠다. 그 열차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동승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한표가 대한민국을 살리고 부산을 살린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기댈 것은 흑색선전밖에 없다”며 “민주당 주장은 싹 다 거짓말이다. 저질 흙탕물 선거로 변질시킨 민주당을 따끔하게 혼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6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대항전망대를 찾아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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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박 후보는 부산 해운대를 시작으로 부산 전역을 도는 총력 유세를 펼쳤다. 역대 선거에서 비교적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북구ㆍ강서구ㆍ사상구ㆍ사하구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도 샅샅이 훑었다. 박 후보 측은 “낙동강 벨트는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최후의 보루였다”며 “이곳 주민들이 야권에 힘을 실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워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가덕도를 찾아 신공항 예정부지도 돌아봤다. 이곳에서 박 후보는 “가덕도는 여야를 넘어 함께 힘을 합쳐서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며 “제가 만일 시장이 되면 가덕도 공항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가덕도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난 박 후보는 지난 2주간의 선거전에 대해 “역대 선거 가운데 이렇게 네거티브로 일관된 선거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책선거가 묻혀버려 아쉽고 또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은 참 현명하다. 거짓 선동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민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4·7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총력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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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저녁 7시부터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비슷한 시각 김영춘 민주당 후보도 서면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섰는데, 두 후보는 왕복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압승하면 그걸 기초로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키겠다”며 “저들은 국민 분열의 시대를 열었지만, 우리는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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