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부담으로 바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낮아
제3지대에 머물며 야권 단일화 도모 가능성에 무게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일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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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대승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선거기간에 정치적 행보는 하지 않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줘서다. 그는 재보선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재보선이 민주당 소속 전직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어줬다.
오늘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현재까지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차기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조만간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대권 레스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의 행선지는 크게 2곳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과 제3지대를 선택하는 것이 그것이다.
윤 전 총장이 정치 일선에 나선다면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며 야권 단일화를 도모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총장직을 내려놓은지 불과 몇 달 안 돼 정치권과 손을 잡는다면 향후 행보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검찰내에서는 그의 정치 행보를 비판하는 분위기가 벌써 감지된다.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정권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며 정치적 중량감을 더 키운 뒤에 막판에 국민의힘과 손을 잡지 않겠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재보선 사전 투표만으로 화제가 됐다"면서 "자신에게 쏠린 관심을 아는 만큼 갑자기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차려진 2021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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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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