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전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외교관·가족 30명 열차로 상하이 떠나"
"북, 코로나19로 국경 봉쇄...외교관·가족, 베이징 머물듯"
외교관계 단절로 말레이시아를 떠나 중국 상하이(上海)에 머물고 있던 전 말레이시아주재 북한대사관 외교관과 가족들이 상하이를 떠났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유성 전 말레이시아주재 북한대리대사가 지난달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기 위해 버스에 짐을 싣고 있는 모습./사진=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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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외교관계 단절로 말레이시아를 떠나 중국 상하이(上海)에 머물고 있던 전 말레이시아주재 북한대사관 외교관과 가족들이 상하이를 떠났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교도는 김유성 전 말레이시아주재 북한대리대사 등 외교관과 가족 약 30명이 이날 열차 편으로 일시 머물고 있던 상하이를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상하이에 머물러왔다. 교도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저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있어 이들은 임지를 떠났지만 귀국할 수 없는 이례적인 상황에 있다며 당분간 베이징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유성 전 대리대사는 취재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말레이시아가 자금세탁과 대북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받고 있는 북한인 문철명 씨(56)를 미국에 인도하자 지난달 19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에 말레이시아는 같은 날 오후 “쿠알라룸푸르주재 모든 북한 외교직원과 가족들은 48시간 이내 떠나라”고 명령했다.
김유성 전 대리대사는 말레이시아 출국에 앞서 이번 사건이 말레이시아와 미국의 모략이고, 북한에 대한 적대 행위라는 내용의 성명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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